김호령, ‘사자 호령’ (25.06.11)
김재요 2025-06-12 00:01:03 (조회 : 56)
 


김호령, ‘사자 호령’ (25.06.11)

 

KIA는 전날 에이스 네일의 난조와 1루수 황대인의 결정적인 실책이 8-0 팀 영봉패의 서막이었다.

삼성은 3위 수성, KIA5할 수성이 걸린 매치이다.

11, 김도현 대 양창섭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김도현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불운의 아이콘이다.

양창섭은 2018년 데뷔 첫 승이 KIA전이라는 향수가 있다.

KIA는 윤도현(4)-이창진(7)-오선우(3)-최형우(DH)-위즈덤(5)-박찬호(6)-최원준(9)-김태군(2)-김호령(8)이 선발 라인업이다.

타격부진의 박찬호가 6번으로 강등되었다.

KIA는 홍원빈이 기회를 잡지 못하고 다시 함평으로, 2025시즌 1차지명자 김태형이 첫 1군 무대를 밟았다.

김태형은 화순초-거원중-덕수고를 거쳐 지난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았다. 1군 콜업이다. 2군에서 7번 모두 선발로 등판해 무 승 4ERA 11.42를 기록했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태형이 퓨처스리그에서 잘 던지고 있는 건 아닌데, 여기서 잘 던질 수 있을지 모른다. 능력을 갖추고 있는 친구다. 퓨처스리그에만 계속 있는 것도 그렇다. 여기서 잘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올렸다"고 했다.

KIA2회말 1사 후, 위즈덤이 양창섭의 제2149Km/h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가동했다. 0-1

위즈덤은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했다.

위즈덤은 6일 한화전에 이어 5일 만에 짜릿 한 손맛을 보았다.

삼성은 3회초, 양도근의 우전안타와 김지찬의 포수 앞 기습번트안타에 이은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 디아즈의 1루 강습 내야안타에 이은 김영웅의 1루강습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2-1

이어진 무사 만루의 상황에서는 박병호가 삼진, 김태훈의 1루 땅볼로 홈에서 포스 아웃, 이재현이 3루수 직선타구로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디아즈와 김영웅의 강습 타구는 모두 1루수 오선우의 미트를 맞고 튕겨져 나갔고, 수비에 아쉬움이 남았다.

KIA로서는 그나마 초반에 수건을 던지는 상황을 모면했다는 것이 다행이다.

KIA6회말, 오선우가 침착하게 볼넷으로 출루하며 볼넷은 눈물의 씨앗이라는 교훈을 남겼다.

그리고 순식간에 투 아웃, 투수가 김재윤에세 배찬승으로 교체되었다.

 

http://www.vivanews.co.kr/bs/userimg/fileu/1749654241_박찬호15.jpg

박찬호가 중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최원준의 대타 황대인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 타구에 대한 유격수 이재현의 포구실책으로 2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김태군은 스윙 한번 하지 않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호령이 154Km/h 직구를 받아 쳐 다이아몬드를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타로 배찬승을 혼내주었다.

이재현의 실책 하나가 4득점의 빅이닝의 가교가 되었다. 2-5

삼성은 7회초, 구자욱의 좌익선상 2루타와 디아즈의 2루 땅볼 타구에 대한 2루수 윤도현의 포구실책으로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준영 대신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김영웅은 포크볼, 박병호는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 후, 강민호 마저 포크볼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영웅이 되었다.

KIA8회말, 선두타자 박찬호의 볼넷과 김규성의 히트 앤드 런 투수 앞 땅볼 때, 박찬호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3루까지 진루했다.

김태군의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행운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2-6

삼성은 9회초, 정해영을 상대로 구자욱의 우익선상 2루타와 김영웅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3-6

KIA는 선발 김도현의 역투와 이준영-전상현-조상우의 셋업맨들의 투혼, 박찬호와 김호령 등 하위 타선의 분발로 난적 삼성을 3-6으로 제압했다.

김도현은 5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역투했고,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QS투구와 승리투수를 날렸다.

이준영은 아웃 카운트 1개를 처리하고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전상현은 1이닝 완벽투로 시즌 10홀드를 기록하며 4시즌 연속 10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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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도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추가했다.

정해영은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실점을 하며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김도현은 5이닝 103개의 투구를 하고도 승리를 안지 못했고, 이준영은 0이닝 16개의 투구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야구기록규칙이 만들어 놓은 아이러니이다.

타격에서는 6번 박찬호와 9번 김호령 만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3타수 2안타 1볼넷 3출루 2득점으로 하위 타선 테이블 세터가 되어 주었다.

박찬호는 박찬호만이 할 수 있는 환상적인 주루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다.

요즘은 수비전문이 아니라 타격겸장으로 변신한 9번 김호령의 스윙은 날카롭기가 예사롭지 않다.

김호령은 623일 만에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호령이 안정된 수비와 겸해 오늘처럼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27푼 정도의 타율만 유지해준다면 연봉 더블, 16천이 가능하다.

김호령은 9년차에 연봉 8천이다.

최형우는 7회말, 오승환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초로 4300루타 기록을 작성했다.

타구장에서는 LGSSG6-4, 한화가 두산에 9-1, 롯데가 KT4-3, NC가 키움에 7-1로 승리를 거두었다.

NC 선발 라일리의 7이닝 무실점 15K가 빛났다.

삼성은 3위를 내줬고, KIA5할 승률을 지켜냈다.

두산은 감독 교체도 무용지물, 또 다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12, 윤영철 대 이승현, 좌완 선발 맞대결이 예고되었다.

2025 올스타 팬 투표에서 KIA는 김도영과 박찬호만 1위에 나섰을 뿐, 최형우와 조상우마저 밀려났다.

위 모든 사진 출처 및 내용 참고/ KBO/ KIA 타이거즈/ 광주일보

김재요

yonara77@naver.com

필자약력

교수역임/방송해설위원역임/광주일보컬럼리스트역임/한국야구기록연구회(KBR)회장/광주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GBSA) 부회장 및 고문역임/KATPGA프로골퍼/야구박사(김영사)저자/詩人 밤바다(책나무)

 

 

 

  




김재요 (yonara77@naver.com)

대기자 / 한국야구기록연구회(KBR)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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