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의 영암, 대봉감의 금정, 전남 영암군 금정면에 위치한 명문 클럽 아크로CC는 광주·전남 지역의 대표적인 골프 클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크로(Acro)”는 “아크로폴리스(Acropolis)”에서 유래하고 “높은 곳에 위치”한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아크로CC가 위치한 지형적인 특성인 해발 400고지의 상징이다.

전장 11,071yard로 국제대회에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규모·코스·조형 또한 잭 니클라우스 수석디자이너로 국제적인 감각의 탐 팩이 직접 심혈을 기울여 만든 만큼 홀마다 독특함이 묻어있다.

조경수로는 300년 이상 된 노송과 품위 있는 다양한 소나무, 여타의 골프 클럽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동백나무 군락으로 남도 특유의 품격을 갖추고 있다.

모든 홀이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고, 뒤로는 해발 485m의 궁정산성에 둘러싸여 거대한 분지 안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독특하다. 이러한 지형으로 인해 겨울철 기온은 영상 3도 정도 높고, 여름철 기온은 영상 3도 정도 낮아 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남도의 명산인 국사봉과 월출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대부분 코스에서 감상할 수 있어 눈이 즐겁다.

아크로CC는 2003년 회원제 18홀 개장, 2005년 퍼블릭 코스 9홀 개장, 2007년 전국 최초로 회원제 18홀을 퍼블릭 전환하여 총 3개 코스 27홀을 퍼블릭 코스로 유지하고 있다.

챌린지( challenge)·스카이(sky)·마스터(master)로 구성된 3개 코스는 코스마다 특성이 있어 지루하지 않다.

아크로CC는 골프매거진 선정 “10대 골프 코스” 3회 연속 선정되어 그 품격을 인정받았다.

아크로CC는 코스의 전장과 코스의 난이도가 프로 지망생들에게 인기가 높아 연습코스로 애용되고 있고 학생대회도 수시로 개최되고 있어 그린 관리도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필자는 아크로CC에서 프로 테스트를 받아 이븐파를 기록하며 한국아시아티칭프로골프협회(KAT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인연이 있다. 현재는 밴드 “호남골프조인방(호골방)” 1600 명 회원들이 정기라운딩의 장소로 고정하여 애용하고 있다.

단체팀 연회 및 행사가 가능한 넓은 공간과 7개 대형 룸, 전체 코스가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전망 좋은 레스토랑이 갖추어져 있다.

골퍼들의 컨디션을 좌우하는 매니저(캐디)들도 철저한 교육을 통해 배치되고 있어 골퍼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요금 또한 광주광역시 근교에 비해 1~2만 원 정도 저렴한 합리적으로 책정된 것도 골퍼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아크로CC는 코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위치에 43개의 객실이 갖추어져 있어 1박 2일 투어 라운딩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러한 아크로CC가 2021년 6월 4일, 야간 라운딩을 시작한다.

야간라운딩을 위해 최신형 LED 조명시설을 구축하고 시범 라운딩까지 마친 상태이다.

야간라운딩을 운영하는 골프 클럽이 많지 않아 목말라 했던 직장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전라남도의 중심축에 위치한 아크로CC는 광주광역시나 목포시에서도 이용 가능한 위치에 있어 직장인 골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2023년 개통 예정인 강진광주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광주에서 아크로CC까지 소요 시간이 1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광역시나 목포시 거주 골퍼들은 30분 거리에 야간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골프 클럽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전장·난이도·풍광 등 고품격의 아크로CC에서 한여름 더위를 날릴 “고휘도 LED 야간라운딩”을 기대해본다.

교수역임/방송해설위원/광주일보컬럼리스트/한국야구기록연구회(KBR)회장/광주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GBSA)고문/KATPGA프로골퍼/야구박사(김영사)저자/詩人 밤바다(책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