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경쟁 황동하 5회 와르르 ... 시범경기 NC 구창모와 맞대결 아쉬움 한가득 | ||
| 임일규 2026-03-16 20:20:38 (조회 :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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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시즌 KIA 타이거즈의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우완 황동하가 16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말 NC 타선에 집중타를 허용하며 강판,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3월 16일 열린 시범경기 중 유일하게 오후 5시에 시작된 이날 양팀의 선발 매치업은 KIA 황동하와 NC 구창모.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구창모는 최고 146km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KIA 타선을 상대했다. 4와 2/3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투구수 69개로 산뜻한 시즌 첫등판을 마친 구창모는, 시즌 첫 실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패스트볼 구속은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특유의 짧은 팔 스윙 때문에 대부분의 KIA 타선은 타이밍을 빼앗기며 범타로 물러났다. 특히 좌타자는 나성범을 제외하면 아무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박민은 구창모로 상대로 3회와 5회 안타를 치며 시범경기의 뜨거운 타격감을 계속 이어나갔다. KIA 선발 황동하 역시 4회까지 단 2피안타만 기록하며 2탈삼진, 눈부신 호투를 펼쳤으나 5회 들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집중타를 허용하며 마운드를 김기훈에게 넘겼다. 경기 초반 최고 147km의 빠른 공과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포크볼, 그리고 커브까지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한 황동하는 1회와 4회 NC 3번 타자 박민우에게 2개의 안타를 허용했을 뿐, 다른 타자에게는 출루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5회말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1-2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놓고 던진 커브가 복판에 몰리며 좌선상 2루타를 허용했고, 서호철에게도 0-2에서 중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린 후 대타 오장한에게 2루타를 허용, 실점했다. 이때 포수 김태군이 마운드에 올라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흐름은 계속 됐다. 황동하는 9번 타자 최정원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선상 3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했고, 결국 5회 아웃카운트 없이 쓸쓸히 마운드를 좌완 김기훈에 넘겼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기훈이 루키 신재인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권희동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최정원이 홈을 밟으며 황동하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황동하의 최종 기록은 4이닝 6피안타 4실점(4자책) 2탈삼진, 사사구는 없었으며 투구수는 68개였다. 다양한 구종과 공격적인 스트라이크존 공략으로 초반 NC 타선을 압박했지만, 타선이 두 바퀴 돈 5회 유리한 카운트에서 허용한 피안타들이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꾸준히 140km 중반대를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과 예리한 슬라이더, 예년보다 날카로워진 포크볼의 구위는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KIA 이범호 감독은 현재 5선발 자리를 두고 2년차 우완 김태형과 황동하를 두고 저울질 중이다. 황동하를 구원한 좌완 김기훈은 1사 후 권희동에게 희생타를 허용하며 승계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지만 이후 침착하게 5회를 마감했고, 6회에도 2사 후 서호철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김기훈은 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좋은 체인지업을 무기로 NC 우타자들을 잘 상대했지만 대부분의 속구 구속이 아직 140km에 미치지 못했다. 참고로 2025시즌 김기훈의 평균 직구 구속은 142.5km였다. 5회 수비에서 4실점한 KIA는 6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호령의 내야 안타, 새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의 기술적인 좌중간 안타, 그리고 NC 투수 전사민의 폭투까지 나오며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나성범 타석에서 나온 포일로 1점을 만회한 뒤 나성범의 볼넷, 김선빈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냈지만 이후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아쉬운 장면은 계속됐다. 7회초 포수 한준수가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4-3, NC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정현창의 중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번트 실패와 병살타로 역전 기회가 무산됐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기회를 놓친 타자가 박재현과 박정우였다는 점에서 입맛이 쓰다. 두 선수 모두 주자의 진루가 꼭필요한 시점에 번트와 희생타 등 벤치의 작전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실망스러운 장면이었다. NC는 8회 등판한 우완 임지민이 공 19개로 탈삼진 3개(KKK)를 기록하며 이닝을 완벽하게 정리했다. 강원고 출신의 임지민은 2023시즌 도중 현역으로 군입대해 2025년 전역한 투수로, 최고 157km의 강속구를 던지는 파워피처다. 이날도 153km의 포심 패스트볼과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압도하는 피칭을 선보여 26시즌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9회에는 지난 시즌 후반기 NC를 가을야구로 이끈 마무리 류진욱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 역시 7회 우완 홍민규, 8회 홍건희가 각각 1안타씩만 허용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두 팀은 17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맞붙는다.
임일규 (ryanseoul19@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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